……ː몸만들기〃

더 늦기전에 살빼자!

하얀앙녀 2005. 8. 23. 14:49

 

#술을 마시면 살이 찔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은 살을 찌게 한다. 술은 g당 7kcal의 열량을 내는 에너지원이다. 즉 맥주 1캔(355이 150kcal, 소주 1잔(50이 75kcal의 열량을 내는 꼴이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 것을 볼 때 술자리를 보통 2차, 3차까지 가는 우리 음주문화를 생각해 보면 그 열량은 상당하다. 그러나 술은 단백질이나 지방과 같은 영양소에 포함되지 않은 엠프티 칼로리(Empty calorie) 식품이기 때문에 오히려 체중을 감소시키나 단백질 불균형으로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

그런데 술이 살을 찌게 하는 이유는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대부분 고 칼로리, 고 지방인데다 섭취한 당질의 영양소가 술이 내는 열량으로 인해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지방으로 바뀌어 그대로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업 특성상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들이 살을 덜 찌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도수가 낮은 술이 열량도 낮기 때문이 가급적 도수가 낮은 술을 마시고, 물을 많이 먹으라고 권한다. 물은 열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술의 도수를 희석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안주는 칼로리가 적으면서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과일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폭식이 비만을 부를까

인체는 음식을 먹으면 혈액 중의 포도당 농도인 혈당치가 상승해 만복중추를 자극하게 돼 배가 부르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혈당치가 내려가면 지방이 분해돼 유리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되는데, 핏속의 유리지방산이 증가하면 섭식중추를 자극하여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비만인 사람은 충분히 먹고도 만복감을 느끼지 못하여 만복감을 느낄 때까지 계속 먹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먹게 되면 배가 부른데도 습관적으로 더 먹게 되고 그렇게 되면 만복감의 범위도 상승하여 악순환이 반복하게 된다. 비만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불규칙적인 식사로 인한 폭식과 간식, 야식의 과다 섭취,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등의 잘못된 식사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런 잘못된 식사습관으로 지나치게 많이 먹게 되면 섭취 칼로리가 소비 칼로리를 웃돌아 몸에 쌓이게 되고 이것은 바로 지방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결과적으로 비만이 된다.

특히 비만인 사람들 중에는 살을 빼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것은 바로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끼니를 거르게 되면 다음 식사까지 공복감이 심해져 평소보다 많이 먹게 돼 혈당치는 높아지고 인슐린 분비도 촉진돼 지방세포의 지방합성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침을 굶거나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잘못된 식습관이 비만 원인이라는 조사결과가 있다. 관동대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김선현 교수팀이 최근 비만상담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71명)가 아침을 거르거나 200kcal 미만의 간편식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을 거르는 비만환자는 55%(57명)였고 간편식 비만환자는 14%(15명)로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비만위험에 걸릴 위험에 3배가량 더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의 예방의학센터도 20~30대 미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침을 먹지 않는 사람은 먹는 사람보다 비만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살찌지 않는 식사습관으로는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한꺼번에 많이 먹지말고 여러번 나누어 먹어야 한다. 또 같은 양의 칼로리일지라도 한번에 많이 먹으면 저장 칼로리가 늘어 지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어떤 사람들은 야식이나 간식 등을 여러번 나누어 먹으면 살찌지 않는다고 잘못 오인해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음식을 섭취하는데 이는 절대 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