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하고 해야할 일들...
첫 번째
여행을 떠나세요.
그 사람과의 거리에서 가장 멀리 아주...멀리 멀어지세요.
그럼 그 사람의 숨소리...발자국 소리 향기 조차도 맡을 수 없을거예요.
잊으려는게 아니라...멀어지려 해보세요.
차츰...차츰...한발자국씩...그렇게
두 번째
그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묻어두세요.
당신들의 예쁜 마음의 상자에 담아 마음 속 깊이..고이 묻어두세요.
어디에다가 묻었는지 잊어버릴 정도로...찾을 수 없을 정도로
깊숙히...묻어 버리세요.
세 번째
울어요.
그 사람이 그리운 만큼 그 사람이 미운만큼 우세요.
그리고 다 우셨으면 이젠 두번다시 그 사람 때문에 우는 일 하지마세요.
하지만 자신을 이기지 못해 또 다시 눈물이 나온다면 우셔야죠...
울고 또 울어야죠. 딱...죽지않을 만큼만
눈물샘이 마르지 않을 만큼만 우세요.
네 번째
미치세요.
그 사람에게 미쳐있는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나...
다른 일에 조금만 시선을 돌려 주세요.
그리고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게 그렇게 미치세요.
그럼 아무생각도 못하잖아요...그 사람에 대한 생각도
마지막...다섯 번째
위의 방법이 다 안돼면...최후의 수단
다른사랑을 찾아야 겠죠.
그 사람이 잊혀지기도 전에 다른 사람과의 만남은 참 잔인하죠.
하지만 잊어야 한다면 꼭 자신의 기억 속에서 지워버려야 한다면
그렇다면...다른 사람을 찾아 다른 사랑을 찾아 행복해 지세요.
그럼...된거예요.
그 사람에게나...당신에게나 다 좋은 거예요.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흐르는 눈물보다 더욱더 슬프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알아주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닦아줄 수도 없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그렇게 흐르고 사라지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늘 그 슬픔을 간직한 채 살아가야만 합니다.
하지만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그 어떤 이의 눈보다 더 영롱히 빛을 발하며 아름답게 반짝인답니다.
고인
눈물을 지닌 자의 눈은
세상을 그리고 사람과 사랑을 더 깊게 더 넓게 볼수 있답니다.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흘릴 수 있다는 건
이 또한 하나의 커다란 행복임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도 고인 눈물을 눈안 가득 머금은 채 밤하늘만 쳐다 봅니다.
별들만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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