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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족여행 200% 스케줄링 ③ 42만원으로 즐기는 2박 3일 남해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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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성환 photographer 곽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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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고
웅크리고만 있을 순 없다. 기지개를 활짝 펴고 여행을 떠나보자. 꼼꼼하게 짠 일정표와 예산 계획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목적에 맞는
겨울철 최고의 가족 여행지와 최적화한 스케줄을 <프라이데이>가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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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efit 겨울에 떠나는 섬 여행지로는 남해가 제격이다. 남해대교, 창선-삼천포대교 등으로
육지와 연결됐지만 여전히 남해는 섬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푸른 바다와 푸른 마늘밭 때문에 남해는 겨울에도 봄을 품은 듯한 인상이다. 게다가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먼 거리에 있는 곳치고 접근하기 편하고 날씨도 비교적 따뜻해
활동하기도 수월하다. 일정은 금산과 보리암 산책, 해안 드라이브, 체험 시설 이용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남해를 대표하는
금산과 보리암은 가족 산행 코스로 적당하다. 보리암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절경이 장관이다. 해안도로 드라이브도 빼놓을 수 없다. 제주, 거제,
진도, 강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남해는 해안도로가 비교적 잘 닦여 있어 드라이브하기에 적당하다. 가천 다랑이마을이나
해오름예술촌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이외에도 남해대교나 죽방렴을 배경으로 한 창선교의 일몰 등은 따뜻한 겨울
추억을 쌓는 데 톡톡히 한몫한다. 최근에는 이국적인 풍경의 독일마을이 한창 조성 중이고 해안 곳곳에 펜션 등의 숙박시설도 속속 들어서서 잠자리를
찾는 불편도 줄었다.
1day 서울에서 오후 4시경에 출발,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해 사천 IC로 나와 3번 국도를 타고 삼천포를 지나 남해로 들어간다. 소요 시간은 넉넉잡아 5시간. 도착하면
밤이기 때문에 창선-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보고 간단한 저녁식사를 한 후 숙소에 도착한다.
창선-삼포대교 경남 사천시 대방과 남해, 창선을 연결하는 연륙교.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단항교 등 총 다섯 개의 다리가 3.4km에 걸쳐 연결된다. 삼천포대교의 야경은 사천팔경 중 제1경이다. 다리마다 형태가
달라 보는 재미도 있다. 늑도대교를 제외한 네 개의 다리에는 오후 5시 30분경부터 자정까지 조명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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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y 오전에 금산·보리암 산행을 한 뒤 상주해수욕장·미조항에서 겨울 바다의 낭만과
해안 드라이브를 즐긴다. 오후에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을 돌아본다. 해오름예술촌에 가거나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물놀이를 한다. 저녁 무렵
창선교에서 죽방렴을 배경으로 일몰을 감상한다.
금산·보리암 금산은
남해를 대표하는 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기도한 후 왕이 되자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려 했다. 하지만 이것이 여의치 않자
비단 ‘금(錦)’ 자를 써서 이름을 붙였다는 전설이 있다. 9분 능선에 있는 보리암은 강화 보문사, 양양 낙산사 홍련암, 여수 향일암과 함께
국내 4대 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보리암 500m 앞까지 자동차가 올라간다. 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는 약 15분, 보리암에서 정상까지는 10여 분
거리. 국립공원 한려해상사무소 055-863-3521 | 금산 입장료 1600원, 보리암 입장료 1000원, 주차료
4000원 별도
상주해수욕장·미조항 상주해수욕장은 남해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 파도가 잔잔한 편이고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가족끼리 산책하기에 좋다. ‘미륵이 도운’이라는 의미를 가진 미조항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로 꼽힌다. 멸치와 갈치가 많이 잡히는데 갈치회와 멸치회는 미조항의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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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물미해안도로> 독일마을은 1960년대에 독일로 외화벌이를 떠났던 광부와
간호사들에게 편안한 여생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한 곳. 건물이 이국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을 아래로 물건방조어부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방조어부림은 태풍과 염해에서 마을을 지키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숲. 물건마을과 미조를 잇는 물미해안도로는 경치가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해오름예술촌 폐교를 개조해 만든 문화예술촌. 각종 공예 작품과
옛날 농기구 등이 전시되고 도자기 만들기, 알공예 등의 체험도 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도자기를 만들면 약 3주 후에 집으로 배송해 준다.
오리 알에 그림을 그리고 각종 장식을 하는 알공예도 재미있다. 2층 다실에서 차를 마시며 바다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해오름예술촌 055-867-0706 | 09:00~18:00 | 입장료 1000~2000원(도자기 체험 재료비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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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ay 남면 일대를 돌아본다. 오전에 가천 다랑이마을에서 다랑이논과 암수바위를 보고
해안 드라이브를 즐긴다. 점심식사를 하고 남해대교를 건너 서울로 향한다.
가천
다랑이마을·남해대교 남해 서쪽 끝에 위치한 다랑이마을은 100층이 넘는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곳. 마늘밭 때문에 겨울에도
푸른빛을 볼 수 있다. 다랑이논은 좁은 농토를 늘리기 위해 해안 절벽을 깎아 계단식으로 만든 논이다. 다랑이마을의 암수바위도 유명하다. 남성의
성기를 닮은 돌과 임신부를 닮은 돌이다. 다랑이마을에서는 민박도 가능하다. 서울로 돌아올 때는 남해대교를 건넌다. 가천 다랑이마을
055-862-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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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Way to Way 경부고속도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차례로 이용.
남해대교로 들어가려면 곤양이나 진교 IC를 이용, 창선·삼천포를 통해 남해로 들어가려면 사천 IC로 나와 3번 국도 이용.
Eat 공주식당 미조항에서 멸치회,
갈치회가 맛있는 곳. 막걸리로 비린내를 없앤다. 055-867-6728 | 갈치회·멸치회 각
2만원
Stay 하이델베르크 펜션 독일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풍광이 뛰어난 곳. 테라스에서 물건마을의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055-867-2428(011-297-0279) | 숙박료
12만원(15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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