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ː생활정보〃

머리가 좋아지는 11가지 비결

하얀앙녀 2005. 8. 10. 10:42

 

 

미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머리 좋아지는 비결 11가지를 소개했다. 10살 이전의 아이 뿐 아니라 뇌 퇴화가 시작된다는 40세 이상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이 잡지는 미국과 영국 과학자들의 말을 빌려 강조했다. 적당한 숙면과 적절한 음식, 규칙적인 운동 및 생활 습관 등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의 종합판으로 읽히기도 하지만 현대인들이 이러한 상식적인 내용도 지키지 못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소개한다.



◆1. 기억력 감퇴에 좋은 의약품=40세를 넘어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력이 감퇴하고 반응이 느려지며 사고하는 데 혼란을 느낀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현상을 나이 탓으로만 돌릴 것인가. 잡지는 모다피닐(modafinil)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을 추천했다. 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은 이 성분이 들어간 약을 복용함으로써 숙면을 취한 사람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잡지는 시험기간이나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한 시기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이 약을 복용하면 주의력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 생각을 위한 음식물=뇌는 가장 탐욕스런 신체 조직이다. 당신이 먹는 음식이 무엇이냐에 따라 뇌 활동이 달라진다. 무엇보다 아침식사를 걸러서는 안 된다. 많은 연구 결과는 아침을 먹지 않은 사람은 학교나 직장에서 일 능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침으로는 콩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게 좋고 점심으로는 계란이 들어간 오믈렛이나 샐러드가 좋다. 물론 햄버거나 정크푸드를 피하는 건 당연하다. 저녁엔 딸기 등 과일을 먹으면 집중력이 향상된다.



◆3. 모차르트 효과=음악이 생각을 끌어올린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상식이다. 주의할 점은 너무 크게 듣지 않는 것. 미국 위스콘신 대학의 한 교수는 10년 전 모차르트 음악을 들은 사람이 수학적·공간적 추리력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피아노 교습을 보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음악교육을 받은 6세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지능지수가 2∼3점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4. 뇌의 각 부분 기능에 대한 이해=뇌의 구조를 이해하는 게 뇌 활동 증진에 좋다. 즉 뇌의 어느 부분이 어떤 기능을 담당하며 어떤 기술적 운동으로 이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 알아보라.



◆5. 직업에 충실하라=최근까지 어느 한 사람의 지능지수는 정신 문제 해결 능력, 즉 공간적 지능과 기억력, 구두 추론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우 기본적인 뇌 기능은 일에 의해서도 향상될 수 있다. ‘일 기억’은 뇌의 단기 정보 저장 시스템이라 부를 만하다. 즉 당신이 어떠한 이성적 추론의 답을 구할 때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일 기억이 당신의 전체 지능이 답을 구할 때까지의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지능의 대부분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지만 훈련을 통해 개발될 여지는 여전히 알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그중 한 방법은 당신의 현재 직업을 통해서다.



◆6. 지능지수는 애초의 능력? 아니 방법!=한 강당에 600명이 모여 있다고 하자. 각자는 당신에게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나간다. 한 시간 뒤 당신은 그 사람들 이름을 모두 기억해낼 수 있을 것인가. 기억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 기억해낸다. 왜냐하면 이는 지능지수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하는 기술과 집중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기억할 때 항상 당신과 관계있는 사물이나 감정과 연관시켜 기억하라. 이러한 방법을 통해 당신의 지능은 향상될 수 있다.



◆7. 숙면=뭐니뭐니해도 충분한 잠을 자는 게 좋다. 잠을 잘 못 자면 기획력, 문제해결 능력, 학습 집중도, 기억, 경계 능력 등 모든 것에서 큰 타격을 받는다. 캘리포니아대의 한 연구자는 “21시간 동안 자지 못하고 깨어 있는 사람의 이성능력은 술취한 사람과 똑같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시험 전날 밤새워 공부한다고 치자.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까? 결과는 아쉽게도 ‘노’다. 앞서 언급한 연구자는 주의력이 피라미드의 밑부분과 같아 이 부분이 향상된다고 해서 피라미드 전체가 향상 되는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8. 운동은 지능도 높여줘=운동하면 뇌 활동도 증진된다. 1주일에 3번 30분씩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학습능력과 집중력이 15% 좋아지며 특히 나이 든 사람일수록 그 효과는 크다. 미국의 한 과학자는 운동을 통해 뇌세포가 성장할 수 있고 촉진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9. 수녀들의 지침=수녀들은 왜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을까. 캔터기대학의 치매 전문가 데이비드 스노던은 수녀들이 적당한 활동, 긍정적 태도, 필수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 등으로 뇌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두가 수녀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말하는 “악을 생각지 말고, 행하지 말며 듣지 말라”는 금언은 귀담아둘 필요가 있다.



◆10. 문제는 주의력=당신은 똑똑할 수도 있고 이해도도 빠르며 창조적이고 아는 것도 많을 수 있다. 그러나 주의력이 약하면 이 모든 것이 쓸데없는 것이 된다. 주의력을 모으고 정신을 산만하지 않게 하는 것이 기억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11. 긍정적인 피드백=생각을 통제하는 것은 상상보다 쉽다. 생각을 통제하면 뇌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을 통제하나. 쉽다. 런던의 의대생을 조사한 결과 공부만 하는 이들보다는 오페라와 공연을 관람한 의대생들이 더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다. 어느 한쪽으로만 치중하는 것은 좋지 않다. 끊임없이 사회와 피드백을 나누고 사람들과 대화해라. 그것이 당신의 뇌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다.



세계일보 국제부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